추억을 되살려 보면 눈 내린 겨울 화실에서 난로 위에 물 끓는 소리가 들리고 눈 크신 우안선생의
골기있는 필로 사군자를 쳐 보여 주시던 모습이 아련하게 떠 오릅니다.
세월은 빨리 지나가고 지금은 작업을 위해 산막골로 들어 가셔서 그런 분위기 속에서 선생님과 함께 하는
공간은 없지만 아마 사제지간의 뜻이나 정은 변함없을 것입니다.
선생님의 조용한 작업 속에서 큰 울림을 선사하시듯 저희들도 선생님과 다른 작품세계를 창출하여
감동을 줄 수 있도록 정진할 것입니다.